역대 최대 붐업코리아 개최…산업장관 "수출테크기업 적극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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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 대표 수출박람회인 '붐업코리아'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박람회 현장에서 유관기관 대표들과 수출현장방문단 간담회를 열고 해외바이어 확대 및 인증 지원 등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19일 산업부와 KOTRA(코트라)에 따르면 '2023 하반기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2023 Korea Biz-Trade Show 2023 Autumn)가 1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다. 단기 무역수지 개선과 한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기업 역량을 모은 범부처 수출 총력 행사인 이번 행사에는 62개국에서 700여개사의 바이어를 유치, 8000건 넘는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코트라는 애플과 보잉·GM·셰플러·리비안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빅바이어'를 유치하고 소재·부품·장비 분야 우리 기업의 참여를 늘리는 등 첨단 미래 먹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였다. 이밖에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에너지 △의료·바이오 △프리미엄 소비재 △서비스·프랜차이즈 △방위산업 등 분야의 수출활로를 모색했다.

이전 붐업코리아와 달리 다양한 전시회와도 연계한 것도 특징이다. 행사기간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 모빌리티 산업전(KOAA·GTT SHOW) △소부장 뿌리기술대전 △금속산업대전 △국제공구 및 스마트용접 자동화전 등과 공동으로 행사를 열었다.



주요 지역에서 열리는 △서울 전력·기자재대전(SIEF) △부산 조선·해양 전시회(KORMARINE) △대구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DIFA) △화성 모빌리티 전시회 △오송 화장품·뷰티 산업 엑스포 △인천 치안 산업 대전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등의 일정을 붐업코리아 행사 앞뒤로 배치해 바이어가 한 번의 방한에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행사 둘째날인 19일에는 방 장관 주재로 '제2차 수출현장방문단' 간담회가 열렸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을 비롯해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이종배 기술보증기금 전무 △신성규 리벨리온 CFO(최고재무책임자) △이병호 비스타컴 대표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 △정진욱 펫나우 CMO(최고마케팅책임자) △신승민 큐비트시큐리티 대표 등 유관기관 및 수출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외바이어 발굴 △R&D(연구개발) 자금 확대 △해외인증 지원 △해외 유수의 VC(벤처캐피탈) 투자유치 연계 △공공조달 기회 확대 필요 등 업계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방 장관은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새롭게 열고 대외 여건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출구조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수출테크기업이 차세대 수출 역군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수출테크기업의 성장과 수출을 국내외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어려운 대외 여건 상황이지만 하나의 상품이라도 더 해외시장에 팔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총력 대응 중"이라며 "붐업코리아와 같은 대형 플래그쉽 사업을 정례화·브랜드화 하여 더 많은 바이어와 우리 기업을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